동탄2신도시 신규 분양아파트 역세권 경쟁…"KTX동탄역 가까울수록 웃돈"

남지현 기자
입력일 2015-02-26 15:57 수정일 2015-02-26 19:27 발행일 2015-02-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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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 1만5935가구, 동탄2신도시에 눈길
KTX동탄역 개통 앞두고 입지별로 웃돈 붙어
우미건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최초 대규모 상업시설 분양…차별화된 복합시설로 배후수요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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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입주를 앞둔 동탄2신도시 신규 분양 아파트에 웃돈이 붙고 대규모 상업시설이 형성되는 등 동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만5935가구가 동탄2신도시에 자리잡는다. 상반기에 7732가구, 하반기에 8203가구다. 입주를 앞두고 최고 9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개통을 앞둔 KTX동탄역에서 가까울수록 웃돈이 차이가 났다. 역에서 가까운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A102)’은 3억2000만~3억7000만원인 전용면적 84㎡ 분양가에 최고 9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또한 이번 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우남퍼스트빌(A15)’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최고 3억4200만원) 대비 웃돈이 최고 8000만원 정도 형성됐다. 전용 59㎡(분양가 최고 2억5900만원)도 6000만원 이상 붙었다. KTX동탄역과의 거리가 있는 ‘금성백조예미지(A1)’는 2000만~3000만원의 비교적 낮은 웃돈이 붙었다.

구재은 동탄센트럴공인중개사 대표는 “분양가가 낮았던 곳에서 웃돈이 많이 붙었지만 역세권 멀어질수록 웃돈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이 오른 만큼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 분양될 물량도 KTX동탄역 역세권 여부가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올해는 KTX동탄역을 이용하기 쉽고 업무, 상업시설이 들어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가 이목을 끌고 있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개통 예정인 KTX·GTX동탄역과 광역환승센터가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위치해있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일반아파트사업지를 선점한 반도건설은 다음 달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A37·A2블록)’을 각각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역세권이라는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삼성반도체라는 배후수요와 용인과 오산의 인근수요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역세권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첫 분양에 나선만큼 동탄2신도시에서의 성공이 기대가 된다”며 “입지적 장점으로 인근에서 60%, 오산과 용인, 수원에서 40%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최초 대규모 상업시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이 다음달 분양에 나서는 ‘앨리스 빌’은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조성되는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로, 약 2만9152㎡ 규모의 대규모 스트리트 상권으로 구성된다.

영국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설계돼 동화 속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상업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일반 상업시설과는 차별화된 테마를 갖춘 특화 설계를 적용, 역세권 입지를 바탕으로 동탄 1·2신도시와 화성·수원·오산 등 140만여명의 배후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광역 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역 내에서 주거시설과 함께 상권이 형성돼야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띌 수 있다”며 “단지 내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동탄2신도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브릿지경제 =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