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테마파크' 구상한 대전 성심당은 어떤 곳?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2-12 10:42 수정일 2015-02-12 17:54 발행일 2015-02-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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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소보로' 전국적 명성… 교황 식탁에도 올라
성심당 임영진 대표
성심당 임영진 대표는 빵 테마파크를 체험은 물론 보고 맛보며 쉬었다가는 힐링의 장소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56년 처음 대전역 앞에서 천막 찐빵집으로 시작된 성심당은 현재 직원 300여명, 지난해 매출 400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1994년 무렵에는 프랜차이즈화하면서 한때 휘청거렸던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소보로빵이 전국의 빵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봄과 지난해 가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일주일간 특판 행사를 펼친 것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성심당’이라는 지역적 브랜드를 전국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교황 방문 시 성심당에서 내놓은 빵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교황이 먹은 빵을 여전히 구매하려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다는 것이다.

외지에서 찾아오는 고객도 끊임없이 이어져 지역의 명소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는 실정이다.

‘빵 테마파크’ 논란과 관련,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언젠가는 이룰 나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삿포로 등지에는 빵, 초콜릿, 과자 등의 테마파크가 있지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없잖아요. 유럽 등 전 세계 관광지마다 체험과 구매를 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명소가 많잖아요. 예를 들면 치즈공장 견학은 물론 시음, 제품구매 등으로 이어지는 곳 등 무수히 많아요. 제가 빵 테마파크를 만든다면 빵의 역사, 도구 등을 수집해 진열하고.. 한쪽에서는 만들고, 체험교실도 열고, 빵 케익 박물관도 조성하고, 빵 뿐만 아니라 음식도 맛보게 하고.. 선물까지 구매하는 그런 곳이죠.”

성심당 임영진 대표는 “빵 테마파크를 체험은 물론 보고, 맛보며, 쉬었다 가는 명소로 가꾸는 것이 나의 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