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의 뒷면엔 뭐가 쓰여져 있을까?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5-02-01 15:46 수정일 2015-02-01 19:09 발행일 2015-02-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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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미술관은 지금 '온라인 뮤지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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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수태고지 (The Annuciation)', 미국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는 그림의 일부분을 확대한 모습을 온라인에서 전시하고 있다. 좌 확대전 우 확대후

프랑스 루브르, 영국 테이트, 미국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은 지금 ‘온라인 뮤지엄’ 시대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미술관과 박물관이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드는 웹사이트 기능 강화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모든 뮤지엄 웹사이트들이 저작권 문제만 협의된다면 모두 하나의 대형 뮤지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미국 뉴욕시 매디슨가에 위치한 휘트니 미술관은 최근 3000명 이상이 작업한 2만 1000여 이상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영국 테이트 갤러리도 지난 2013년 ‘2013~2015년 테이트의 디지털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가 미래 전시 매출 수익원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략목표를 발표한 후 온라인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는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의 뒷면 등 관람객들이 궁금해 할 만한 부분까지 초 근접 촬영을 하고 있다. 온라인 관람객들은 작품의 붓 터치 하나하나까지 보며 아티스트들의 혼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는 최근 온라인의 시각적 강점을 이용해 다양한 비디오 아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LA 카운티박술관(LACMA) 마이클 고반 관장은 “미술관 자체에서 창의적인 교육이나 전시 행사를 만들려는 내적 노력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의 외적 효과와 결합해 미술관의 공간 개념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