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마루 깔린 '서해금빛열차' 달린다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1-20 18:02 수정일 2015-01-20 18:57 발행일 2015-01-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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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통 2월 5일부터 운행… 족욕카페 등 이색경험 시설 등 갖춰
서해금빛열차 외관디자인
다음달 5일부터 본격 운행될 서해금빛열차는 온돌마루실을 비롯해 족욕카페까지 갖춰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의 온돌마루 열차인 ‘서해금빛열차’가 오는 29일 서울역에서 개통행사를 갖고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서해 7개 지역의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서해금빛열차가 다음달 5일부터 본격 운행한다는 것이다.

서해금빛열차는 장항선을 따라 아산온천, 수덕사, 남당항, 대천해수욕장, 국립생태원, 군산근대문화유산거리, 보석박물관 등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군산·익산 등 서해 7개 지역의 보석 같은 관광지를 찾아가는 새로운 관광전용열차다.

서해금빛열차는 세계 최초의 한옥식 ‘온돌마루실’과 달리는 ‘족욕카페’ 등 차별화된 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달리는 열차 1량을 온돌마루실로 꾸민다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로 지인들과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열차여행을 누워서도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코레일측은 강조하고 있다.

실내는 편백나무로 만든 실내등과 탁자, 베개, 창살로 꾸며 관광객들이 아늑하고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족욕카페의 경우 열차여행을 하면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이색경험까지 가능하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신인 개그맨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등 이벤트 공간도 마련되며 국립생태원에서 제공하는 생태프로그램도 금요일마다 진행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서해금빛열차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붐을 불러일으키고 관광열차가 이뤄온 창조경제의 성공신화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금빛열차는 용산~익산 간을 1일 1회 왕복하며(3월까지는 목~일요일 운행)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과 전국 철도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