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벤처기업 '엔젤펀드' 날개

대전=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1-05 17:42 수정일 2015-01-05 19:47 발행일 2015-01-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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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월까지 50억원 규모로 조성…기업별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

대전지역 창업기업에게 단비가 될 가칭 ‘대전엔젤펀드’가 조성된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50억원 규모로 결성 예정인 대전엔젤펀드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대전테크노파크, 지역은행, 정부기관 및 대기업 등 민·관이 공동 출자 운영하는 형태를 갖추게 된다.

대전시는 엔젤 펀드 운영에 따라 엔젤투자자가 대전 내 특정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 기업에 투자하면서 매칭투자를 요청하면 이를 심사해 엔젤 투자자가 이 기업에 투자한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2억원 내에서 최대 1.5배까지 매칭 투자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엔젤투자자의 매칭 투자 신청 시 투자 절차는 1차로 지역 엔젤 관리기관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투자적격을 확인하고 펀드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주)의 최종 판정을 거쳐 기업 당 최대 2억원까지 투자를 받을 수 있다. 향후 펀드가 계획대로 운용될 경우 25개 이상의 창업기업에 대해 투자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기업 창업이후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기 직전까지 자금난이 가장 심각한 시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엔젤 투자자와의 매칭 투자 방식에 따라 펀드 조성 규모의 2배인 100억원 가량의 지역 내 투자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대전시는 5월까지 대전엔젤펀드를 결성하고 2016년 6월부터 지역 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대전엔젤펀드 조성에 따라 지역의 창업기업들이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을 위한 투자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