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 금값은 상승 마감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12-27 15:56 수정일 2014-12-27 15:56 발행일 2014-1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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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 금값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인 24일보다 1.11달러(2.0%) 떨어진 배럴당 5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87센트(1.44%) 떨어진 배럴당 59.37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한 데에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이틀 전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3억8천720만 배럴)는 지금까지 12월 통계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은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달러 강세 현상도 유가 약세를 부추겼다.

또 세계 4위 기름 수요국인 일본의 11월 원유 수입이 작년 동기보다 17.3%나 감소했다는 전날 일본 정부의 통계도 투자자들 위축시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대로 금값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10달러(1.88%) 오른 온스 당 1,196.3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 상승 배경엔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보도가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부추겼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