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영화 인터뷰, “재밌고 코믹”·“비현실적” 반응 다양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12-26 11:03 수정일 2014-12-26 11:03 발행일 2014-1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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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뉴욕 등 상당수 영화관 매진 사태
'인터뷰' 상영 첫날 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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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사진 제공=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과 북한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끝내 공개된 미국 코믹영화 ‘인터뷰’가 25일 극장 개봉날에 이어 26일까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북한 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주제로 한 ‘인터뷰’는 현재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미 전역의 320개 독립영화관에서 상영중이다.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과 영화관에 대한 테러 협박 등 그동안의 논란이 오히려 관객의 호기심을 증폭시켰고 그 결과 예상치 못한 흥행으로 이어졌다.

워싱턴DC M가에 위치한 ‘웨스트 엔드 시네마’(75석)의 경우 지난 개봉일 상영된 1∼4회차 모두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26, 27일 상영분도 표가 모두 팔렸다.

뉴욕 맨해튼 남쪽인 12번가에 있는 ‘시네마 빌리지’(155석)는 25일 오전 10시 첫 상영을 시작으로 모두 7차례 ‘인터뷰’를 상영했다. 이 영화관은 인터넷 예매 사이트가 오픈된 24일에 2회차, 3회차, 4회차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영화를 본 관객 상당수는 “재미있고 코믹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특유의 유머코드와 어우러진 ‘북한’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다소 자극적인 스토리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반면 영화가 화제성에 비해 작품성이 떨어지는 ‘B급 코미디’라는 평가도 있다.

백인 남성인 톰슨 스펜서는 “그다지 좋은 영화가 아니다”며 영화를 B급 코미디 영화로 평가한 뒤 “아무리 코미디라고 해도 김정은(랜달 박)이 농구를 하고 여성들과 함께 파티를 벌이는 시나리오는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