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0개월만에 1900선 밑으로

이길상 기자
입력일 2014-12-18 16:12 수정일 2014-12-18 16:22 발행일 2014-1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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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무너져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66p(0.14%) 내린 1,897.50에 장을 마감함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81.73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 밑으로 떨어졌다.(연합)

코스피지수가 10개월여 만에 199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2.66포인트(0.14%) 하락한 1897.5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연중 종가 최저치는 2월 4일 1886.85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7.51포인트(0.92%) 오른 1917.67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급락해 연중 최저점인 1881.73까지 떨어졌다. 종전 올해 장중 최저치는 지난 2월 4일 1885.53이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54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최근 3거래일동안 1조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투자자가 4995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투자자는 701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 이날 새벽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FOMC가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이어갈 것을 시사해서다.

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이 국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54포인트(1.04%) 내린 527.5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6원 오른 1101.5원으로 마감했다.

이길상 기자 cupp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