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 20조… 전기比 6% 증가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2-17 14:44 수정일 2014-12-17 14:44 발행일 2014-12-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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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형 교통카드, 전자지급 결제대행(PG) 등 비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 결제서비스 이용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전자금융업자 서비스 제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은 2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5.5%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17억건으로 2.2% 줄었다.

비금융기관의 전자지급결제 서비스에는 온라인쇼핑몰 등을 대신해 결제과정을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교통카드와 같은 선불 충전식 전자지급수단의 발행 및 관리를 포함한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자지급 결제대행 이용금액은 13조95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0% 증가했다. 이용건수(2억8322만건)도 5.4% 늘었다. 3분기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1조4000억원 규모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7.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교통카드, 캐시비 등 소액결제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금액은 1조5991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사용 건수는 13억999만건으로 4.3% 줄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건수는 9994만건으로 전분기보다 6.7%늘었다. 이용금액은 3조7586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4.5%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업은 주로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에서 고객이 물품을 받을 때까지 지급을 중지하는 에스크로 서비스다.

신용카드 없이 후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인 옐로페이·페이톡·엠틱 등 ‘스마트지갑’으로 불리는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 서비스 이용규모는 14만건, 4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4.5%, 13.8% 늘었다.

반면 아파트관리비 납부에 주로 이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금액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3분기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7229억원으로 2분기보다 11.5% 줄었고, 이용건수는 409만건으로 7.0% 감소했다.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와 할인을 해주던 신용카드 발급이 지난해 7월부터 전면 중단되고, 유효기간 갱신도 할 수 없게 되면서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작년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