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고령환자 오세요" 건양대병원 '노년내과' 개설

대전=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4-12-17 15:19 수정일 2014-12-17 15:34 발행일 2014-12-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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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노인성 질환 위주로 의료 제공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열)이 내년 1월부터 70세 이상의 어르신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와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노년내과’를 개설·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년내과는 서울아산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운영 중이나 중부권에서는 이번 건양대병원의 개설이 처음이다.

건양대병원 노년내과는 호흡기, 심장, 내분비 등 고령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 위주로 의료진을 구성해 다른 질병이 있을 시에도 해당 진료과와의 협진시스템을 구축, 고령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래 노인성 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애매모호해서 질병인지, 노화현상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노인병은 3가지 이상의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느 진료과에서 진료를 받아야할지 몰라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어 노년내과에서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건양대병원 노년내과 나문준 교수는 “고령화에 따라 노년층의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들은 각종 질병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따라서 진료과와의 협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