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건설업체 위장전입 막는다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4-12-15 14:30 수정일 2014-12-15 18:36 발행일 2014-12-16 20면
인쇄아이콘
적발시 영업정지·등록 말소

세종시가 신도시 지역 건설특수를 노리고 몰려드는 위장진입 건설업체 퇴출에 나섰다.

세종시는 15일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와 합동조사반을 구성, 내년 2월말까지 세종시 소재 463개 건설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통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펼칠 방침이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자본금과 기술인력, 사무실 요건 등 건설업 등록 기준에 미달하는 부실업체를 적발해왔지만 건설업체수는 오히려 증가 추세이며 위장전입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로 지역업체의 피해가 늘고 하도급 업체의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적발된 위장전입 업체에 대해 6개월의 영업정지 또는 건설업 등록 말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의심업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실한 지역 건설업체를 보호할 방침이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사무실을 갖추고 근무하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위장 전입 건설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나 이번 합동 실태조사를 통해 건실한 업체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