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마지막 '세종시 이사'

세종=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4-12-11 14:31 수정일 2014-12-11 17:42 발행일 2014-12-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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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국세청·우정사업본부 등 5개 중앙행정기관 세종시로 이사
이전 마무리되면 50개 행정·출연기관, 총 6194명 자리잡아
국세청,세종시로이사갑니다!
1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운송업체 직원들이 국세청의 집기를 화물차에 싣고 있다. 중앙행정기관의 3단계 이전 계획에 따라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한국정책방송원 등 5개 중앙행정기관이 26일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연합)

5개 중앙행정기관의 3단계 이전이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로의 마무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정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행복도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게 됐다’고 밝혔다.

조정규 국무2차장은 “3단계 중앙행정기관 등 정부기관의 이전이 진행됨으로써 당초 정부가 약속한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3단계 이전기관은 법제처를 비롯해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정책방송원 등 5개 중앙행정기관과 이들 기관 공무원 2292명이다. 아울러 한국교통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직업능률개발원, 산업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등 총 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도 오는 28일까지 세종국책연구단지로 이전한다.

이번 3단계 이전이 최종 마무리되면 36개 중앙행정기관 1만 3002명의 공무원과 14개 정부출연연구기관 3192명이 세종시에서 근무하게 된다.

중앙행정기관의 3단계 이전과 관련 이충재 행정중심복도시건설청장은 “지난 5월26일부터 D-200일 종합계획을 수립해 3단계 이전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명품 행복도시 건설과 이주 공무원 및 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면 세종시가 지속적인 도시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도시 자족기능 확충 및 기업 투자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