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설비투자 규모 134조4000억원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2-09 15:55 수정일 2014-12-09 19:05 발행일 2014-12-09 99면
인쇄아이콘
대기업 늘리고 中企는 줄일 전망
      2013

실적(A)

2014 2015

계획(D)

연초계획(B) 잠정실적(C)
전체 130.3  136.1  130.5  134.4 
   대 기 업 123.1  129.4  124.1  128.4 
   중소기업 7.2  6.7  6.5  5.9 
 제조업 72.1  75.3  71.6  72.9 
   대 기 업 66.8  70.3  66.9  68.5 
   중소기업 5.3  5.0  4.7  4.4 
 비제조업 58.2  60.8  58.9  61.5 
   대 기 업 56.2  59.1  57.2  59.9 
   중소기업 1.9  1.6  1.7  1.6 

2015년도 대기업 설비투자는 올해에 비해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설비투자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0월 13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064개 주요 사업체(회수율 93.9%)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5 설비투자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설비투자 전체규모는 2014년보다 2.9% 증가한 134.4조원으로 전망됐다. 이중 내년도 대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은 총 128조4000억원으로 올해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설비투자 계획은 5조9000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오히려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수요부진과 경기전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대기업의 경우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전반적인 투자를 확대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주로 유지보수와 자동화 및 생력화 목적 위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내년 투자계획이 72조9000억원으로 1.8% 증가하며, 비제조업 투자계획은 61조5000억원으로 4.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업이 투자를 각각 7.0%, 4.0% 늘릴 예정이다. 반면에 화학제품(-4.5%), 석유정제(-19.1%), 기계장비(-13.3%)는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내년도 설비투자 자금의 내부조달 비중은 올해대비 1%포인트 높아진 68.3%로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금의 내부조달 비중은 각각 68.9%(0.9%포인트), 55.5%(0.8%포인트)로, 설비투자의 내부자금 활용도가 다소 늘어날 계획이다.

대기업은 외부자금도 조달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직접금융 비중이 높아지며 간접금융과의 차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외부자금 조달은 직접금융과 간접금융 이용 모두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의 설비투자 결정요인은 향후경기전망(60.4%), 금리 및 투자자금 조달(17.8%), 경쟁기업의 투자전략(1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