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2-04 15:58 수정일 2014-12-04 17:37 발행일 2014-1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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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비관료 출신 선임
이수창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이수창(65·

사진) 전 삼성생명 사장이 선임됐다.

생명보험협회는 4일 오전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을 제3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수창 신임 회장은 2005년 배찬병 당시 회장 퇴임 이후 10년 만에 민간 금융사 출신 생명보험협회장에 오르게 됐다. 이수창 신임 생보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9일부터 2017년 12월 8일까지다.

이날 회의에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나동민 NH농협생명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이근창 한국보험학회장, 김용덕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총 7명의 회추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수창 신임 생보협회장은 1949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10월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해 삼성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화재를 거쳤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는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1년부터 10년간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사장을 연이어 맡아 손·생보업계를 아우르는 보험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수창 회장이 당선된 것은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세월호 참사 이후 봉쇄된 데 따른 점과 이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가 저금리 기조로 장기불황을 겪고 있고,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업계를 융합시킬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이 회장이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