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냉난방 에너지 10% 절감…현대건설, 외피 설계 프로그램 개발

남지현 기자
입력일 2014-12-02 15:45 수정일 2014-12-02 17:03 발행일 2014-1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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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최적의 에너지효율을 찾아내는 설계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건축물 외피 설계 시 초기투자비용과 에너지성능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할 수 있는 ‘건축물 외피 최적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건축물 외피 최적설계 프로그램’은 수많은 건축자재와 이에 따른 에너지 특성과 관련된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설계 프로그램은 건축물 에너지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단열재와 유리를 적용할 때 사용된다. 빅데이터를 자동으로 비교해서 가장 합리적인 설계안을 선정한다.

또 비용과 에너지 성능을 동시에 비교하는 다기준 분석기법을 적용했다. 건축물 설계안에 대한 건물생애주기 운영비용(Life Cycle Cost,LCC) 분석결과가 함께 제시된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그램개발로 건축물 에너지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있는 냉·난방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피 구성에 따라 실내에서의 소음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DB(Data Base)를 개발·적용함으로써 차음성능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현대건설은 말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외피의 성능향상은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건축물 전체에 대한 에너지성능 최적설계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의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