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전산오류… 1300여명 이중결제 사고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1-27 09:12 수정일 2014-11-27 09:12 발행일 2014-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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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에서 전산오류로 인해 1300명이 넘는 고객의 카드대금이 이중 결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대카드는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 결제대금을 즉각 환불 처리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 내부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고객 1364명의 계좌에서 약 15억원의 카드대금이 이중으로 결제됐다. 피해를 본 고객들을 은행이 아닌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카드 결제계좌로 해놓고 매달 24일을 카드 결제일로 지정한 고객들이었다.

현대카드 측은 “CMA 계좌는 금융결제원을 통해 카드대금이 인출되는데 결제일인 24일 정상 인출된 것을 내부 전산시스템이 읽어내지 못해 26일 다시 인출됐다”며 “이중 출금된 금액을 바로 환불 처리해 입금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대카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