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지구조성사업 반년 넘게 늦어져 官 중심으로 추진…관련 산업간 연계 미흡 우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6차 산업화 지구 조성 대상으로 ‘영동 포도와인 지구’를 비롯해 ‘하동 녹차지구’, ‘순창 장류지구’ 등 3곳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6차 산업화 지구 조성과 지역컨소시엄사업 구성 지원 모두 지난 8월 말 기준 실집행 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로 6차 산업화 지구 조성의 경우 지난해 연말을 전후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사업설명회 개최 및 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은 올 7월 이후였다. 사업이 반년 이상 늦어진 셈이다.
내년도 6차 산업화지구의 경우도 신규 사업이 3개에서 6개로 늘어남은 물론 지역 컨소시업사업 구성 지원 또한 10개소에서 20개소로 늘어나 지원대상 공모 등 사업의 시행절차가 전년과 바뀌지 않을 경우 초기부터 집행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3개 지구 사업에서 관이 주도하는 행정부분이 83~95%에 이르러 산업간 연계효과가 미흡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부터는 사업취지에 맞도록 주민이 참여해 사업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주도 및 성과 위주의 사업 시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