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또 희망퇴직…임금 36개월분 지급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1-26 12:49 수정일 2014-11-26 18:05 발행일 2014-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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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조합원 투표후 접수
한화생명이 올해 두번째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 들어 두 번째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인력의 고직급·고연령화 등에 따라 장기적인 고용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희망퇴직은 단행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퇴직금 외에 지급하는 위로금을 평균임금 30개월치에서 이번에는 36개월치로 상향했다. 연금지원수당 5년치와 학자금 1년치를 추가로 현금으로 보상한다. 또 퇴직 후에도 복지포인트와 건강검진, 경조금 지급 혜택을 3년간 유지한다.

창업·구직 등을 돕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한화손해사정 등 자회사 이동도 시행한다. 자회사로 이동하는 직원에게는 퇴직금 외에 평균임금 24개월치를 지급하며 연금지원수당 3년치와 학자금 1년치를 현금 보상하게 된다.

이런 현금보상 외에 올해 지급될 성과급은 기준급여의 300%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번 잠정합의 안에 대해 내달 1일 조합원 총투표로 의결할 예정이다. 희망자에 한해 시행될 예정이며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 일반직의 경우 과장급 이상 인력이 70%에 달하고 사무직의 경우 매니저급 이상이 85%로 인력의 고직급화가 심각하다”며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데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