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사장에 '공채출신' 홍성국 내정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1-26 12:48 수정일 2014-11-26 14:38 발행일 2014-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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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KDB대우증권은 26일 오전 사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홍성국(사진) 부사장을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전임 김기범 사장이 중도사퇴한 지 4개월 만이다. 그간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했던 CEO 선임 작업은 유력 후보가 낙마하고 주주총회 일정을 연기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1963년생인 홍 부사장은 지난 1986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공채로 입사한 정통 ‘대우증권맨’이다. 투자분석부장, 홀세일사업부장(전무), 리서치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우증권을 명실상부한 증권 명가로 자리매김 하는데 공헌해 왔다. 특히 리서치 분야에서 명망이 높고 금융투자업계를 넘어 자본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본시장 전문가로서도 평가받고 있다.

또 그간 회사가 여러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직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이사회에서도 뛰어난 시장 통찰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준 만큼 임직원의 단합을 유도하고 선제적인 전략 방향 설정과 추진으로 금융명가로서 대우증권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홍 내정자는 “대우증권의 최초 공채출신 CEO로서 더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재충전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되새기길 것”이라며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자본시장 발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시장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데 노력하고 자본시장이 건전한 투자문화 형성과 자산증식의 장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다음달 12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홍성국 후보를 신임 CEO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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