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국책연구기관 28일 세종시 '이사'

세종=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4-11-26 14:33 수정일 2014-11-26 16:11 발행일 2014-11-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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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법제처 등 5개 정부기관은 다음달 5일부터
연내 4500여명 3차 이전 마무리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 3차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연말까지 4500여명의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세종시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번 3차 이전은 28일 산업연구원의 이전을 시작으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세종시로 이전한다. 또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총 11개 국책연구기관의 종사자 2335명이 순차적으로 국책연구단지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초에는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한국정책방송원 등 5개 기관 2277명이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한다. 이번 이전이 완료될 경우 1단계 15개 기관 5822명을 비롯해 2단계 19개 기관 5745명에 이어, 3단계 16개 기관 4612명까지 포함, 총 50개 기관(18개 부처, 18개 소속기관, 14개 국책연구기관) 1만7539명이 세종에 자리를 잡음에 따라 명실 공히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중앙행정기관의 3차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세종시는 종합지원센터를 개설,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 행복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이전 지원에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가의 주요 씽크탱크인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고, 글로벌 지식 협력의 허브로서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도시이자 행복도시로서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