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장에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내정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1-25 10:55 수정일 2014-11-25 18:00 발행일 2014-1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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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이수창(사진) 전 삼성생명 사장이 사실상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으로 내정됐다. 10여년 만에 민간출신 생보협회장이다. 

25일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고 7명의 회추위원 중 5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이수창 전 삼섬생명 사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이 회장 내정자와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은 전날 저녁 차남규 회추위원장에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장문의 편지를 보내 후보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정자는 1973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1993년부터 삼성생명 상무, 삼성화재 상무, 부사장 등을 거친 보험 전문 경영인으로 뛰어난 조직장악력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내정자는 협회 정관에 따라 오는 4일 열리는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며 출석 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정식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돼 9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생보협회장은 금융관료 출신이 주를 이뤘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으로 민간인 출신이 경합을 벌여왔다. 관료 출신인 김규복 현 회장의 임기는 내달 8일 끝난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