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비용 70% 줄이는 주택, 노원구에 짓는다

권태욱 기자
입력일 2014-11-24 17:57 수정일 2014-11-25 10:30 발행일 2014-1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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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102동 투시도.(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전기료와 가스비 등 에너지비용을 70%이상 줄일 수 있는 주택이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서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시, 노원구는 442억원(정부출연금 18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7728㎡ 규모의 제로에너지주택 단지를 건립한다.

단지에는 7층짜리 공동주택 3개동(106가구), 3층 연립주택 1개동(9가구), 단독 및 합벽주택 4개동(6가구) 등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순환형 국민임대주택 121가구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국내 최초로 실거주용 주택에 패시브 기술(고단열·에너지 절약기술)과 액티브 기술(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사용, 화석에너지 대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초에너지 절약 기술을 도입해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약 70%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실증단지 입주자들은 취사, 가전제품의 전기에너지와 단지 내의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의 공용전기 부분의 비용만 내면 된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가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녹색주거복지에 한층 다가설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공급 목표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분야 산업 육성과 기술수준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태욱 기자 luca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