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했는데 물건 파손…보험으로 걱정 더세요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1-23 18:31 수정일 2014-11-23 18:31 발행일 2014-11-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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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 고장수리 보장 보헙 무료 가입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접구매 시즌이 진행되면서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방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카드사들도 해외직구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는 가운데 해외직구 이용 고객에게 고장·수리보험을 이벤트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23일 보험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AIG손해보험과 연계한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카드는 기존에 해외직구 고객을 위해 제공해오던 할인과 캐시백 서비스는 물론 문제발생시 피해까지 보상하는 보험도 추가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담긴 ‘해외직구 Good Buy’ 페스티벌을 펼친다.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응모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고장수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을 이용해 오는 12월 말까지 300달러 이상 구매하면 구매일로부터 3개월간 파손 및 고장 수리비용을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자기부담 50%)까지 보상하는 ‘해외쇼핑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이 보험은 AIG손해보험과 연계돼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피해를 보상해줄 수 있는 보험서비스 연계를 고려하고 있다”며 해외직구 피해보험 출시의 임박을 알렸다. 앞으로 보험사와 연계한 전업계 카드사들의 해외직구 피해배상보험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외직구 배송 피해발생시 제대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물건을 구매하기 전 교환이나 환불 등에 관한 규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물건을 구매하는 업체나 혹은 구매대행업체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제품의 이상으로 인한 고객피해 발생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무상수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국제 보증서가 첨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외 구매 대행도 국내법 적용이 가능해 여타 온라인 쇼핑몰과 동일하게 제품을 공급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 철회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2742억원이었던 해외구매 규모는 2013년 1조400억원대로 급증했다. 특히 온라인 해외구매에서 일어난 소비자 피해는 주로 해외구매대행(8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