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누적 거래 상승폭 '전세의 4배'

권태욱 기자
입력일 2014-11-20 14:51 수정일 2014-11-20 18:59 발행일 2014-11-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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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2.4%로 급증…같은 기간 전세 3.3% 선호도 뚜렷
10월 전·월세 거래량 전년동월比 10.6% ↑ 매매거래와 동반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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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난달까지 월세 거래 상승폭이 전세 상승폭을 4배 가까이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전·월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누적 거래량 기준으로는 월세가 12.4%나 급증, 같은 기간 3.3% 늘어난 전세 거래 상승폭을 4배 가량 넘어섰다.

지난달 전·월세거래량은 13만159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전월(10만8365건)에 비해서는 21.4% 늘었다. 아홉달째 연속 증가세다. 같은 기간 전·월세 시장에서의 월세비중은 38%로 1년 전에 비해 1.3% 포인트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택 매매거래와 전월세 거래량이 동반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만9151건(서울 4만3233건), 지방은 4만2444건이 거래돼 각각 전년동월 대비 10.6%, 10.7% 증가했다.

서울은 전년동월(3만8050건) 대비 13.6% 증가, 이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13.1%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전년동월 대비 17.2% 증가(6만3072건)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5.1% 증가(6만8523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요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부 올랐다.

송파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5㎡(2층) 전셋값은 9월 5억7000만원에서 10월 6억원으로 올랐고 성북 정릉 풍림아이원 전용면적 60㎡는 9월 1억8000만원에서 10월 1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군포, 의정부 등 수도권에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권태욱 기자 luca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