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산장려금 4배 껑충…출산때마다 120만원씩 지급

세종=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4-11-20 13:55 수정일 2014-11-20 16:15 발행일 2014-11-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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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20만원 지급, 출산 장려키로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오전 기자실에서 정책 브리핑을 통해 출산 장려금 인상안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내년부터 출산 장려금을 기존의 30만원에서, 4배 인상된 1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세종형 복지기준을 마련,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 4배 인상안‘ 등을 밝혔다.

이 시장은 “2013년 우리시의 합산출산율은 1435명으로 전국 평균(1187명)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출산 장려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젊은 부부들의 출산동기를 높이는 등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 장려금 지원제도’를 개선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에서 지급하는 출산 장려금은 태어난 자녀의 순서에 따라 첫째 자녀는 30만원(일시금), 둘째 120만원(12회 분할), 셋째 이상과 5세 이하 입양아는 240만원(24회 분할)을 각각 지급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태어난 자녀의 순서와 관계없이 일시금으로 120만원씩 지급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행복도시 건설로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 복지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중앙부처 이전 등 외부 유입인구의 급증으로 시민들의 복지욕구가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어 중앙정부의 획일적 기준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종시 특유의 ‘세종형 복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먼저 출산 장려금 인상 등을 통해 출산 정책의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