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신용카드…늦기 전에 IC로 바꾸세요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1-17 15:08 수정일 2014-11-17 18:49 발행일 2014-11-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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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ATM 이용 제한
6면-카드그래픽

11월부터 마그네틱(MS)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의 이용이 제한된다. 내년 3월부터는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달부터 MS신용카드 카드대출 이용이 가능한 ATM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전자칩(IC)신용카드로의 조속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S카드와 IC카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ATM 비중은 이달부터 내달까지 두달간 전체 ATM기의 50%로, 내년 1∼2월엔 20%로 축소된다.

금융당국은 작년 10월부터 신용카드 위·변조 등을 통한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ATM에서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거래 제한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MS신용카드를 이용중인 소비자들은 IC신용카드로 재발급 받아야 한다.

올해 9월 말 현재 개인 신용카드의 IC전환율은 97.6%이며 아직 IC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MS카드는 183만장이다.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지난 9~10월 28개 기관의 9만여대의 ATM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IC칩을 이용한 카드 위·변조 등 특별한 전산장애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IC신용카드 카드대출 거래 환경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편의 차원에서 내년 2월까지 IC신용카드의 IC칩 인식 오류 등 장애 발생시에는 MS방식으로 자동전환해 거래되도록 조치하고 금융기관별 전담 대응반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