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아 미안하다!" 이재용 주식부호 4위 등극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11-16 17:13 수정일 2014-11-16 18:33 발행일 2014-11-17 8면
인쇄아이콘
삼성SDS 상장에 이재용 부회장 상장사 주식가치 1000억 이상 올라
정의선 부회장 제치고 4위 차지
201411160100058480002160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상장을 등에 업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제쳤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SDS 상장 첫날인 14일 기준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3조8542억원으로 집계됐다.

45
이는 상장사 1조원 주식부호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조65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6조4715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조9291억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5위는 현대차그룹 오너 3세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조8279억원), 6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754억원)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사 주식가치는 삼성SDS 상장 전인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3조7698억원이었다. 당시만 해도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주식가치가 각각 4조3736억원, 3조9543억원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앞섰다.

삼성SDS 지분 11.25%를 보유한 이 부회장은 삼성SDS 상장의 덕을 톡톡히 본 반면 정 부회장은 한전부지 매입으로 비롯된 시장의 실망감과 연비 리콜사태 등 최근 악재들로 인해 현대차 관련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유 지분가치도 함께 줄어들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혀온 삼성SDS는 상장 첫날 공모가(19만원)보다 1.5배가 올라간 32만7500원에 첫날 장을 마쳤다.

이번 삼성SDS 상장의 또 다른 수혜자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다. 삼성SDS 주식을 300만주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은 상장사 주식부호 1조 클럽에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기준 이학수 부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1조234억원으로 집계됐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