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 물류운송 시험비행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11-13 13:54 수정일 2014-11-13 17:03 발행일 2014-11-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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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배송 시스템 '프라임에어'
150m 내외 비행 막는 영국서 시험 비행·추가 연구 나서

세계최대 온라인 종합 쇼핑몰 아마존이 드론(무인비행기)으로 물류 운송을 위한 시험비행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조종사 없이 비행과 조종이 가능한 소형 무인항공기 드론으로 제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테스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인도 등지에선 이미 시범비행을 했었지만 영국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현재 ‘프라임 에어’라는 이름의 드론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프라임 에어는 드론을 통해 30분 내에 최대 2.3kg의 무게가 나가는 물류를 고객의 집 앞까지 배송하는 무인 배송 시스템이다.

드론은 개발됐지만 안전성 등 아직까지 풀어야 할 과제는 많다. 영국 버밍엄대의 연구팀은 “영국 내에서 드론을 이용하는 것은 향후 20년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이다”면서도 “안전성과 보안성 그리고 사생활 침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술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민간항공국(CAA)의 규제도 풀어야할 난제다. CAA는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도심 상공 150m 내외로는 드론 비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R&D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군사적 목적으로 드론을 개발했던 영국 다국적 군수산업체 BAE사와의 합작도 고려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 프로젝트 대표자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능력 있는 업체와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