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2016년까지 오른다

남지현 기자
입력일 2014-11-13 08:57 수정일 2014-11-14 17:01 발행일 2014-11-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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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2106년까지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오는 201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데다 재건축 등으로 멸실 주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13일 ‘사람보다 집이 많은 시대의 전세대란’ 보고서에서 수도권의 경우 입주물량의 감소와 멸실 주택 증가로 2016년까지 전·월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재건축으로 인해 멸실 주택이 크게 늘어나 전셋값 상승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망은 평면 배치와 마감재가 좋은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한데다, 재건축으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로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매매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전세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 같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전세가 월세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면서 “월세 가격에 의해 매매 가격이 결정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