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한중 FTA 기대에 상승…1960선 근접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1-10 16:11 수정일 2014-11-10 16:11 발행일 2014-1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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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한중 FTA 효과로 1% 가까이 상승하며 1960선을 육박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8.36포인트(0.95%) 오른 1958.23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1만4000명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23만5000명을 하회했다. 다만 실업률은 5.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중 FTA 타결 소식이 알려져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협상이 시작된 이후 30개월만이다.

한중 FTA로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업종에 대한 장기적인 수혜가 점쳐지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70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 1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77억원 순매수로 큰 움직임이 없었다. 비차익거래와 차익거래가 각각 46억원, 30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한중 FTA 수혜가 예상되는 전기전자(3.79%), 운송장비(1.91%), 철강금속(1.47%), 제조업(1.74%), 운수창고(0.74%), 보험(1.68%), 증권(0.79%)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2.88%), 섬유의복(-1.67%), 통신업(-0.53%), 은행(-0.32%), 비금속광물(-0.90%), 의약품(-1.48%), 화학(-0.62%)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신한지주(-1.32%), KT&G(-1.27%), KB금융(-0.86%) 등이 하락했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5.14% 올라 12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4.29% 올랐으며 현대차와 POSCO 주가는 각각 2.78%, 2.3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다 장 후반 하락전환하며 전일대비 0.68포인트(0.13%) 떨어진 539.22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55원 떨어진 1085.0원으로 마쳤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