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시즌… CJ대한통운 4분기도 '대통'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1-10 17:31 수정일 2014-11-10 17:31 발행일 2014-11-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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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146억원 '흑자 전환'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세일 기간 물량 급증
"연40%↑ 해외 택배시장 성장동력…주가도 호재"

미국 쇼핑몰 최대 세일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해외직구’ 시즌을 앞두고 CJ대한통운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해외직구가 반짝 열풍을 넘어 일반적 구매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면서 택배업체들의 주가도 호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액은 1조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늘고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693% 증가했다.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와 택배부문 물량 급증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해외직구족 증가때문이다. 해외직구족들은 연평균 87만4000원을 직구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매년 30~4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새해로 이어지는 세일 기간 동안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시장이 역대 최대인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해외직구 택배 물동량이 전체 택배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4년 후에는 비중이 3.1%로 높아질 것”이라며 “해외 택배시장은 택배업계가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