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엔저 쇼크에 사흘 연속 하락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1-05 17:01 수정일 2014-11-05 17:01 발행일 2014-1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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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6포인트(0.19%) 내린 1931.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1938.61로 상승 출발해 전날 ‘엔저 쇼크’를 조금씩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1930선 약세로 장을 마쳤다.

장 중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석권했다는 소식에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59억원, 876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만 나홀로 1908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 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73억원 순매수하며 총 778억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4.47%), 통신(1.67%), 음식료(2.15%), 증권(1.56%) 주가는 오른 반면 기계(-1.05%), 섬유의복(-1.10%), 운수장비(-1.19%), 전기전자(-1.15%) 주가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1만5000원(1.23%) 떨어진 12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난 현대차(-2.6%)는 닷새째 조정받으며 이날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SK하이닉스(-0.53%), 포스코(-0.68%), 삼성생명(-1.26%)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한국전력(0.74%), NAVER(1.86%), SK텔레콤(2.34%), 기아차(0.41%) 주가는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9포인트(0.35%) 떨어진 540.27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상승한 108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