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헬러만타이툰 "송도에 자동차부품 생산 기지 설립"

안정주 기자
입력일 2014-11-02 13:17 수정일 2014-11-02 19:01 발행일 2014-1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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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약 체결 내년 하반기 완공
인천 자동차 산업 메카로 부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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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사 전경.(사진제공=IFEZ)

글로벌 자동차부품 회사인 영국 헬러만타이툰이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 중인 인천 송도에 자동차부품 생산·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2일 영국 헬러만타이툰과 송도지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4160.4㎡ 부지에 자동차부품 생산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헬러만타이툰은 1933년 설립된 기업으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패스너 및 정밀 플라스틱 부품이 주력 생산품목이다. 전세계 34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8310억원에 종업원 수는 3300여명에 달한다.

헬러만타이툰은 자동차 케이블 관리제품 분야 리딩컴퍼니로 지난 2002년 한국지점 설립 이후 국내 매출 증가에 따라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아시아 지역 4번째로 송도지구에 생산기지를 건립하게 됐다.

회사 측은 “고객사와의 근접성, 양질의 인력수급 용이성 및 인천경제청의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송도지구를 신사옥 건립지로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중 100% 외국인투자법인을 신설하고 144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까지 신사옥을 건립할 예정이며 경기도 안양 소재 지점도 송도 신사옥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 중이다.

지난 7월 BMW는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 준공식을 가졌고 지난달에는 인천시와 이 드라이빙센터 내에 R&D센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011년에는 한국GM이 영종도에 R&D센터를 오픈했으며 현대차는 지난 6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자동차 문화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