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Close-up] 불확실성 여전… 美FOMC 분수령될 듯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26 16:21 수정일 2014-10-26 16:23 발행일 2014-10-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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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연합)

국내증시가 변동성장세로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과 3분기 대형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 이번주 코스피는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1900.66보다 25.03포인트 오른 1925.69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국들이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해소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는데 중국 매출이 기대되는 화장품 관련주는 상승한 반면 화학 관련주는 실적 부담에 약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그동안 매도물량을 쏟아내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번주 코스피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을 높였던 대외변수 우려가 완화되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실제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이후에도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세금감면과 재정부양 등 경기부양에 초점을 둔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대응이 강화되면서 시장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부담은 발목이다. 금융투자업계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1조4000억원 수준(코스피 217개 기업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4.1%로 줄었다.

또 ECB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와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코스피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사 실적 부진이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밴드가 1920~19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