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패트롤] 네티즌 "중개수수료 인하 환영"… 중개업계 반발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4-10-26 15:31 수정일 2014-10-26 17:22 발행일 2014-10-27 19면
인쇄아이콘
인터넷 토론방에서 네티즌과 중개사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인하 정책’에 대해 네티즌들은 찬성하는 편이고 중개사들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는 정부의 ‘부동산 중개수수료율 개편’에 대한 찬성의견이 주를 이뤘다.

아이디 ‘칠성이(lee***)’는 “평수가 큰 경우 중개인때문에 무리하게 전세금을 올려 임차인을 못 구해 살던 임차인만 억지로 이사하고 임대인은 결국 비슷한 가격에 임대해 중개사에게 임대료만 주는 꼴이 되는 웃지못할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 솔향(su***)은 ‘과도한 중개수수료 정비 대환영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이사한번 할려면 이사비에 중개수수료에 도시빈민들 이래 저래 등골 다 빠진다”며 찬성했다.

반면 공인중개사들의 반대 글도 눈에 띈다.

자신이 공인중개사라고 밝힌 ‘오산 김부장(tjrt***)’은 “정부 개선안에 ‘협의’라는 말이 붙는다”며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요율대로 받은 것이 공인중개사의 잘못인가? 모든 것을 공인중개사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국토부의 일방적인 중개보수 인하를 규탄한다’라는 이름의 성명서를 이날 발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경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국토부가 중개보수 인하 강행 의지를 밝힌 만큼 8만5000명의 개업 공인중개사들과 연대해 대규모 장외집회와 동맹휴업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