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인·기관 '팔자'…다시 1910대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21 16:21 수정일 2014-10-21 16:28 발행일 2014-10-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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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상승 하루 만에 하락하며 192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선데 이어 기관투자자들도 14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78포인트(0.77%) 내린 1915.2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2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순매수로 돌아선지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를 기록했다. 788억원어치 주식을 판 기관투자자도 13일간의 순매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0.33% 떨어진 1923.62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911까지 하락하며 1910선에 바싹 다가가기도 했지만 낙폭을 소폭 만회하면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통신업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은행, 건설, 화학 주가는 2% 넘게 떨어졌고, 증권, 금융,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주가도 1%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2.08% 떨어진 10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78%), 한국전력(0.73%) 주가도 오른 반면 현대차(-1.18%), 포스코(-0.95%) 주가는 하락했다.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LG화학 주가는 어닝쇼크 수준이라는 평가에 전일대비 14.16% 하락했다. LG화학은 20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은 1.53포인트(0.28%) 오른 557.54로 끝나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9원 내린 1054.70원에 마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