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外人… 1930선 회복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20 18:58 수정일 2014-10-20 18:58 발행일 2014-10-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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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회복세… 29.40p↑
코스피지수가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진정되며 돌아온 외국인에 힘입어 193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9.40포인트(1.55%) 오른 1930.06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 상승폭은 지난해 11월 15일 1.94% 오른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2035.64를 기록한 후 전일까지 6.63% 급락했다. 이날 급등으로 상승 반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셀코리아’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이날 외국인은 20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도 1175억원을 사들이면서 외국인을 뒷받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 것은 지난 9월 30일 이후 12거래일 만의 일이다. 증권가는 이번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종료하지 않을 가능성에 추가 상승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계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최근 우려가 과도한 면이 있었다”며 “현재 국내 증시가 바닥을 확인하고 안도감에 반등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달 말 유로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몇 가지 고비만 잘 넘기면 연말에 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