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이 100세 시대 준비해야하는 5가지 이유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10-17 18:23 수정일 2014-10-19 11:21 발행일 2014-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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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1982~2000년생)도 100세 시대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한다.

미국 시사 잡지 타임은 16일(현지시간) 저널리스트 잭 디키의 칼럼을 인용해 밀레니얼 세대도 로봇이 출현하는 등 급격한 미래사회변화를 대비해 지금부터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잡지가 소개한 ‘밀레니얼 세대가 꼭 알아야 하는 은퇴준비 5가지’이다.

첫째 “조금씩이라도 저축을 해야 한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은퇴연구센터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53%는 생계비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엔 30%의 가정만이 곤경에 처해있던 것을 감안할 때 굉장히 높아진 수치다. 향후 재정적인 위험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선 젊은 시절부터 준비하는 것이 더욱 좋다. 재무설계 컨설턴트이자 온라인 재무설계사 런베스트(Learnvest)의 대표 알렉사 본 토벨은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커피 값을 아껴서라도 은퇴를 위한 저축을 하라”며 “보험에 가입하고 빚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시작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둘째 “직업 선택을 현명하게 해야한다” 2014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오른 존 아놀드는 에너지 업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존 아놀드는 “대학에서 풍부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천연가스와 관련된 무역업을 하는 것이 나와 맞는 길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커리어를 명확히 정한다면 훗날 은퇴를 위한 걱정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최근 그를 젊어서 크게 성공한 신동(Wunderkind)이라고 보도했다.

셋째 “65세 이후의 삶이 훨씬 길어지고 있음을 명심하라” 현재 미국에서 사회보장연금은 67세 이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가 20년 전과 비교해 19.1년 이상을 더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도 최근 정년을 늘리고 영국의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연금개시연령)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콜롬비아노화연구소 소장인 우르술라 슈타우딩거는 “수명 연장에 대한 문제가 앞으로 건강과 의료 산업 뿐만 아니라 고용 문제와 관련된 경제 전반 문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넷째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우자” 1880년대 독일의 빌헬름 황제는 국가가 병약한 노인들이나 장애인들과 같이 일할 수 없는 시민들을 돌봐야한다고 말했다. 역사적 흐름 속에서 독일은 사회보험제도를 일찍 만들었고 미국은 50년 후에 제도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세계 경제 대공황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국민들은 아무런 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은퇴 후 불행한 노후만이 남아있었다. 잭 디키는 “변동하는 국가 정책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의 노후는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고 말한다.

다섯째 “로봇이 출현하는 사회, 로봇과의 경쟁에 대비하라” 미래학자이자 조지메이슨대 교수인 로빈 한슨은 미래에 인간과 로봇이 일하는 비중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잭 디키는 “인간과 비교해 훨씬 더 능력 있는 로봇도 개발돼 젊은 나이에 은퇴해야만 하는 인구도 늘어날 수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은퇴를 먼 미래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