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수 판매 호조에도 불구…작년 동기 대비 8.3%↓

안정주 기자
입력일 2014-10-16 17:42 수정일 2014-10-16 17:45 발행일 2014-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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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 실적이 내수 판매의 호조에도 불구,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 전환했다.

16일 쌍용자동차는 3분기에 내수 1만6279대, 수출 1만5733대를 포함해 총 3만2012대를 판매해 76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보다 판매는 7.4%, 매출은 8.3% 각각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영업손실은 283억원, 당기 순손실은 15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은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주력시장의 수출물량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수출만 따지고 보면 러시아 등 주력 시장의 물량 감소로 작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지만, 3분기까지 누적 수출량은 중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4.5%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편 3분기 중국과 유럽시장의 수출 물량은 작년보다 78.7%, 42.6% 각각 늘었다.

쌍용차는 “3분기에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와 판매비용 및 통상임금 관련 비용이 늘면서 영업 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작년 3분기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안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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