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이끌던 삼성전자와 현대차 52주 최저가 기록하며 '지수하락'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08 15:43 수정일 2014-10-08 16:40 발행일 2014-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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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세계 경제 우려로 하락했다. 코스피를 이끄는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독일 산업생산 부진 등 경기에 대한 우려로 3대 지수가 1% 이상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66포인트 하락한 1965.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1957.90까지 밀렸다가 오전 한때 1970선을 웃돌 정도로 반등했지만 이내 되밀리는 모습이 반복됐다.

개인과 기관이 549억원, 744억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53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0.74%), 비금속광물(-0.92%), 전기전자(-1.85%), 운수장비(-1.13%)가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1.71%), 철강금속(0.68%), 기계(0.98%), 의료정밀(1.02%), 전기가스업(0.1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부진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전망에 2.58% 내린 113만2000원까지 주저앉았다.

자동차주 3인방인 현대차(-2.47%), 현대모비스(-1.81%), 기아차(-1.07%)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고, SK하이닉스(-0.89%)와 포스코(-0.16%)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통신주가 3분기 실적기대감에 강세를 보여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주가가 1~3%대로 올랐다. 한국전력(1.65%), 네이버(1.95%) 주가도 상승세에 함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92포인트(0.70%) 오른 566.74로 장을 마쳤다. 상장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데브시스터즈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일대비 1.23% 오른 5만7700원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074.1원에 마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