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IS 첫 공습…전투기 2대 출격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10-01 17:43 수정일 2014-10-01 18:59 발행일 2014-10-02 25면
인쇄아이콘
영국이 이라크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처음 실시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국 공군(RAF) 소속 토네이도 전투기 2대가 이라크 북서부 지역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첫 공습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BBC 역시 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의 트위터 발표를 인용해 토네이도 전투기 2대가 IS를 상대로 2개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공습이 벌어진 시점이나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현지 쿠르드군 지원을 위해 출격하는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국제사회에 IS 격퇴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벨기에, 덴마크 등이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영국 공군은 지난 26일 의회의 이라크 공습안 승인 이후 키프로스 공군기지의 토네이도 전투기를 실전에 투입해 왔다. 하지만 IS 목표물을 공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공군(RAF)이 이라크 정부를 지원해 북서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며 “공군이 쿠르드군을 위협하는 IS의 포병진지와 군용 트럭을 정밀 타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중부사령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9일부터 이틀간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 IS를 겨냥해 22차례 공습을 단행하며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