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모차르트보다 좋은 음악이 있다?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09-30 15:18 수정일 2014-09-30 19:02 발행일 2014-10-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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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마인드랩 발표-과학이 입증한 수면유도 음악10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차르트 음악보다 수면 유도 효과가 좋은 음악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유니텍 공대 기술연구소 마인드랩(The Mind Lab)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스트레스나 고혈압 등으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음악 10곡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4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겐 시간 내 어려운 퍼즐을 완성시키는 스트레스 환경이 조성됐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특정 10곡을 듣자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장박동수가 느려지며 긴장이 이완됐고 혈압이 정상치로 낮아졌다. 몇몇은 실험실에서 잠들기까지 했다. 다음은 마인드 랩이 발표한 10가지 곡 중 상위 5가지 곡이다.①마르코니 유니온 ‘웨이트리스(Weightless)’

영국 밴드 마르코니 유니온은 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환경 음악 밴드다. 2012년 타임지의 ‘베스트 발명 50’에 이 곡이 12위에 올랐다. 8분 10초로 실험자들의 불안감을 65%나 경감시켰고 심박수를 35%나 느려지게 했다. 모차르트, 엔야, 콜드플레이의 음악에 비해 릴랙스 정도가 11%나 높았다.

②에어스트림 ‘엘렉트라(Electra)’

에어스트림이 2009년에 발표한 곡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트렌드가 된 퓨어 릴렉싱 뮤직이다. 퓨어 릴렉싱이란 뉴에이지와 명상음악을 결합한 전자 사운드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신선한 휴식 음악이다.

③DJ 샤 ‘멜로매니악(Melomaniac)’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명상에 적합한 음악이다. DJ 샤는 15개국 100만 이상의 청취자가 듣고 있는 인기라디오 프로 ‘Mellomania’에 출연도 하고 있다.

④엔야 ‘워터마크(Watermark)’

이 음악은 1988년에 발표된 엔야의 워터마크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대표적인 뉴에이지 곡으로 명상과 불면증인 사람들에게 좋다. 엔야는 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싱어로 신비로운 목소리를 유감없이 뽐내는 가수이지만 이곡에선 반주만 나온다.

⑤콜드플레이 ‘스트로베리 스윙(Strawberry Swing)’

2008년 출시된 콜드플레이 히트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와 함께 4집에 수록된 곡이다.

이외에도 리스트에는 바르셀로나 ‘플리즈 돈 고(Please Don’t Go)’, 올세인츠 ‘퓨어 쇼어즈(Pure Shores)’, 아델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Canzonetta Sull‘aria), 까페 델 마르 ‘위 캔 플라이(We Can Fly)’ 가 포함됐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