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레바논' 영화 온다… 부산국제영화제 2일 개막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09-28 09:39 수정일 2014-09-28 17:10 발행일 2014-09-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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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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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

아시아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01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 영화제의 주요 키워드는 ‘발굴’이다.

작품 선정을 담당한 프로그래머들은 아시아권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또는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놀라운 작품을 대거 발굴했다. 이번 영화제에선 네팔과 방글라데시, 레바논 등 79개국 31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 산업 구조가 안정적이지 못한 나라에도 좋은 작품이 많다”며 “많은 시간을 들인 결과 수작을 많이 발굴했으니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막작은 도제 니우 감독의 대만 영화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이다. 군대 내 매춘 소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랑과 전쟁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폐막작인 홍콩 출신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은 갱스터가 소재지만 특유의 잔인함을 빼고 코미디와 멜로를 결합한 새로운 혼성장르다.

특별전은 작년 아일랜드에 이어 터키로 정해졌다. 2014년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노리 빌게 제일란의 ‘윈터 슬립’도 터키 작품이다. 올해는 터키 영화가 100주년을 맞아 그 상징성이 크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90년대 중후반과 2000년대 초에 등장한 감독들이 21세기에 발표한 영화들과 그 뒤를 이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알리 아이딘의 장편 등 총 7편을 상영한다.

10월 2일(목)~11일(토) 진행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과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

www.b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