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탈출? 굶기 전에 TV부터 끊으세요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4-09-23 19:48 수정일 2014-09-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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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비만율 62%…10년새 2배 늘어<bR>음식 먹은 만큼 반드시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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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서 탈출하려면 당장 TV부터 없애고 먹는 양을 고려해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영국국립임상연구소(NICE)가 비만에서 벗어나고 체중의 증가를 막는 방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NICE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절제'다. TV시청을 줄이기 위해 '하루 두시간 이상 TV 앞에 앉아 있지 않기' 'TV 안보는 날' 등의 기준을 정해 절제하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사용도 줄이면 장시간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게 돼 움직임이 잦아진다. 또 가만히 앉아서 군것질을 하지 않아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영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2%의 영국인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비만은 섭취하는 칼로리가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NICE 소속 마이크 켈리 교수는 "10년 전보다 비만율이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며 "비만에 대한 특효약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만큼 구체적인 식단관리와 신체활동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음식을 먹으면 먹은 만큼 움직여 칼로리를 없애고 고열량음식은 최대한 자제하라"고 덧붙였다.
아침으로는 시리얼이나 빵, 저지방 우유처럼 조미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패스트푸드와 당도가 높은 음료수를 최대한 먹지 말고 과음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이크 켈리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고 체중을 줄이는 방법으로 건강한 식단과 신체활동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또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되도록 계단으로 올라가고, 평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생활 습관으로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탄수화물 끊으면 살 찌기 쉬운 체질 돼
한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두려워 탄수화물을 끊는 사람은 오히려 몸이 균형을 잃고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뀌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