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력단절 여성에게 ICT 창업의 꿈을 줘요"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22 13:35 수정일 2014-09-22 15:28 발행일 2014-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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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여성가족부, 맞춤형 창업 제공으로 경력단절여성 창업지원 나서
‘안내견 및 시각장애인용품 온라인 쇼핑몰’ 아이디어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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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권용현 차관이 여성 ICT 희망창업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이명희 씨 외 2인에게 상패와 창업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KT(대표 황창규)가 개최한 ‘여성 정보통신기술(ICT) 희망창업 공모전’에서 시각장애인에 용이한 온라인 홈쇼핑몰을 제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낸 이명희(53)씨가 대상을 탔다.

이명희씨는 결혼 전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다가 몇 년 동안 가정 주부로 살아왔다. 이번 공모전으로 이 씨에게 새로운 창업의 기회가 생겼다.

KT는 22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여성 ICT 희망창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KT는 ICT 기반 소규모 창업 대상으로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창업 지원금 지급 및 기초 교육 제공 등의 사업 안정화 지원을 약속했다.

대상에 선정된 ‘안내견 및 시각장애인 용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은 시각장애인들이 안내견이나 시각장애인용 관련 물품 구매 시 구매수단 선택의 자유가 제한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됐다. 기존 온라인 홈쇼핑과 달리 장애인이나 고령층도 이해하기 쉽게 물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쇼핑몰과 모바일앱을 구축해 구매를 용이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여성 ICT 희망창업 공모전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KT와 여성가족부가 협력해 경력단절 여성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공모 결과 총 27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서류와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총 13개 사업 계획을 우수작에 선정했다. 대상인 ‘안내견 및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쇼핑몰’ 아이디어 외에 최우수상에 현지성씨의 ‘한평의 기적’, 우수상에 김정주씨의 ‘so Good, 감성문화 플랫폼’ 및 장려상 10인 등이 선정됐다.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최대 500만원, 창업지원금 최대 5000만원 등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KT와 여성가족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새일센터를 통한 창업훈련 교육을 지원하고 IT서포터즈와 시니어 강사인 KT드림티쳐의 IT교육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