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1차 임협 재개...다음주 추가협상

안정주 기자
입력일 2014-09-19 19:44 수정일 2014-09-19 19:44 발행일 2014-09-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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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마지막 임금협상<YONHAP NO-1057>
1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현대차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이 21차 임협을 진행했다.(연합)

현대자동차 노사가 추석 전 실패로 끝난 올해 임금협상을 19일 진행했으나 별다른 합의 없이 마무리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임협을 열었지만 30여분 만에 끝냈다.

양측은 통상임금 확대안을 포함한 추석 전까지의 협상 내용을 점검했다. 다음 주에 다시 교섭을 열어 잠정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 2일 20차 임협에서 잠정합의를 시도했으나 노조 내부 갈등이 불거지자 이경훈 위원장이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지난 협상까지 임금 9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와 500만원 지급,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 두 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 잔업을 거부했다. 현대차는 이로 인해 차량 1만65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3600여억원의 매출 차질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