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낙찰가 10조5500억원...56억 연봉의 정몽구 회장 1884년치

안정주 기자
입력일 2014-09-18 17:39 수정일 2014-09-18 17:43 발행일 2014-09-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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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강남 한복판의 노른자위 땅인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둘러싼 ‘쩐의 전쟁’에서 거침없는 승리를 거뒀다.

낙찰가 10조5500억원은 숫자 뒤에 늘어선 0이 무려 10개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돈은 얼마의 가치로 비교할 수 있을까?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2014년형 2.4 GDI 최고급형 트림인 익스클루시브(2990만원)를 35만2843대를 판 것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쏘나타의 월간 평균 판매량은 9016대로 매월 최고급형으로만 3년 3개월을 꼬박 판매해야 한전 부지 낙찰가를 채울 수 있다.

또 이 돈은 평균 연봉 9400만원(2013년 기준)을 받는 현대차 임직원 6만3099명의 약 2년치 총 급여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56억원의 연봉을 챙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기준으로 하면 1884년치에 해당된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