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400명 채용

안정주 기자
입력일 2014-09-16 18:15 수정일 2014-09-16 18:17 발행일 2014-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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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400명 채용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합의 이후 채용 약속의 일환으로 사내하도급 직원 400명에 대한 첫 정규직 합격자를 16일 발표했다.(연합)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합의 이후 채용 약속의 일환으로 사내하도급 직원 400명에 대한 첫 정규직 합격자를 16일 발표했다.

합격자 명단은 현대차 온라인 지원사이트를 통해 개별 통보했다. 이들 합격자들은 소정의 입사교육을 받은 뒤 11월부터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2년 7월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뽑기 시작해 이번에 선발된 400명을 포함해 총 24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내년까지 4000명으로 늘리기로 노조와 합의함에 따라 나머지 1562명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6년 이후에도 퇴직 등 결원이 발생할 경우 사내하도급 직원 우대 방침에 따라 지속적으로 채용을 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정규직 퇴직인원이 5000~6000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사내하도급 직원 채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제까지 논란을 빚어왔던 하도급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이번에 특별고용된 400명은 물론 이미 근무하고 있는 2038명도 노사합의에 의한 경력이 추가 인정되며 기본급, 근속수당, 자녀학자금 등도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된다. 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지난해 기준 연봉은 5970만원 선이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