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 25억 달러에 인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16 08:25 수정일 2014-09-16 08:48 발행일 2014-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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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많은 게임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마인크래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 손 안에 들어가게 됐다.

IT 전문매체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MS가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스웨덴 ‘모장(Mojang)’을 25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마인크래프트는 사용자가 캐릭터로 게임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구성요소에 따라 맵을 바꿀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이다. 한마디로 사용자의 자유도가 높아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선 MS가 마인크래프트를 인수해 윈도폰의 기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마인크래프트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윈도폰에선 마인크래프트를 아직까진 즐길 수 없다.

또 더 많은 게임 개발자들을 윈도우 운영체제 플랫폼으로 유도하기 위함이다는 말도 나온다. 마인크래프트는 PC, Xbox, 360, PS3 등을 통해 5천400만건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1020세대에게 스테디셀러인 만큼 마인크래프트를 개발자들이 무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노치(Notch)’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마인크래프트 제작자인 마르쿠스 페르손은 MS에 합류하지 않는다. 모장측은 “노치는 마인크래프트의 인지도가 국제적으로 높아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며 “하지만 앞으로 작은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