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당장 저축을 '더하고', 투자는 다양하게 '나눠라'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09-14 20:46 수정일 2014-09-17 18:10 발행일 2014-09-15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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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위한 5가지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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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제2의 전성기를 즐길 만한 충분한 자금이 있는가?" 

최근 미 연방준비은행 설문조사 결과 미국 내 은퇴를 앞둔 55~64세 근로자 중 21%는 은퇴 저축이나 연금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답변했다.

다음은 유에스에이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미국 개인금융 전문회사 너드월렛(NerdWallet)의 금융설계전문가 델리아 페르난데스의 칼럼을 인용해 소개한 '행복한 은퇴 계획을 설계할 수 있는 자산 관리 방법 5가지'이다.

첫째 "저축,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

최근 너드월렛은 사내에서 은퇴를 앞둔 직원들의 자산 관리를 위한 컨설팅데이를 개최했다. 직원들은 금융설계사들과 함께 1대 1로 은퇴 저축 계획을 설계했다. 컨설턴트로서 참여한 페르난데스는 "은퇴 기간 동안 연금에만 오로지 의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켜 대안 소득을 얻고 이를 저축에 쏟아 가능한 한 빨리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둘째 "연 단위로 필요한 지출을 점검하라"

페르난데스는 은퇴 후 매년 '얼마나 소비할 것인가'로부터 은퇴 재정 계획은 시작된다고 충고한다. 은퇴예정자들은 연 지출 계획을 위해 연금, 저축 계획, 자산과 투자 등과 같은 소득 원천의 모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페르난데스는 "건강 비용, 주택 담보 대출, 보험, 그리고 여행 경비등 은퇴 후 세세한 소비 계획까지도 모두 고려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연금을 투자로 연결하라"

페르난데스는 은퇴 후 받는 연금이 투자를 위한 소득의 일환이기 때문에 수급 방식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부부가 수익이 적지만 안전하게 투자할 계획이라면 월 단위 할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한 배우자가 고수익을 확실히 낼 수 있는 투자 전문가거나 재무 관리 지식이 해박한 사람이라면 일괄 지급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넷째 "당신의 현재 자산을 고려하라"

집, 차, 부동산 등을 포함한 자산들은 은퇴 후 자금 마련을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일 수 있다. 가령 페르난데스가 상담해 준 잭 필립스는 주택 두 채를 소유하고 있었다. 잭은 은퇴와 동시에 대출액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으로 주택 하나를 처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다섯째 "투자 전략을 다변화하라"

은퇴 후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기 위해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탐색해야 한다. 페르난데스는 주식보다 위험도가 낮은 부동산이나 채권투자를 통해 자산배분을 계획하라고 주장한다. 페르난데스는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수익성이 조금 낮더라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